북한에 김정은의 초상이 새겨진 배지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개성공단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에서 남측 취재진과 만난 통일각의 한 시설 관리인은 "아직 (김정은 배지를) 못 봤다. 김정은 위원장님이 인민을 워낙 생각하셔서 초상 휘장 같은 것들을 만들지 말라고 했다"고 전했다.

당초 일부 언론은 지난 5월부터 평양에서 김정은 배지를 단 북한 주민이 등장했고 평양을 중심으로 일부 간부층에게만 배지가 배포됐다고 보도했었다. 그러나 이날 통일각에서 만난 북측 인사들은 김정은 배지의 존재를 부인했다.

남북 회담을 취재하러 온 북측 기자들도 김일성 배지나 김일성·김정일 얼굴이 함께 들어간 '쌍상배지' <사진>를 달고 있었지만, 김정은 배지는 따로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