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전선하 기자] 배우 이병헌이 영화 ‘레드:더 레전드’(딘 패리소트 감독)의 미국 현지 모니터링 시사회 이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7일 ‘레드:더 레전드’ 측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모니터링 시사회에서 70%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 1위’로 이병헌이 연기한 한 캐릭터가 선정됐다.

‘레드:더 레전드’는 은퇴한 전직 CIA 요원의 모임인 R.E.D 멤버들이 최강의 살상무기인 '밤 그림자'의 재가동을 막기 위해 다시 뭉친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이병헌은 극중에서 킬러 한 역으로 출연한다.

‘레드:더 레전드’ 측은 한 역할에 대한 이 같은 반응에 대해 그간 아시아 배우들의 전형으로 자리잡은 단순한 악역이 아닌 캐릭터가 지닌 사연과 특유의 코믹함, 킬러라는 직업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미국 현지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은 영화에서 전직 CIA 레전드였고, 주인공인 프랭크(브루스 윌리스)와 깊은 과거사를 지닌 인물로 설정됐다. 이병헌은 이 같은 반응에 대해 “한은 어딘가 2% 부족한 허당 캐릭터다.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는 포인트가 있기 때문에 더 매력적으로 봐준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밖에도 이병헌은 영화의 프리미어 시사회 전 약 10여개의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가 예정돼 있었지만 시사회 이후 10배에 해당하는 100여개 매체로 폭증하는 등 주목 받고 있다고 ‘레드:더 레전드’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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