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다자동차가 가솔린 1L로 36㎞를 달릴 수 있는 역대 최고 연비의 하이브리드차를 개발, 올 9월 일본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이제까지 가장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차는 도요타 소형 하이브리드 '아쿠아'(연비 35.4㎞/L)였다.
4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혼다가 소형차 '피트' 하이브리드의 후속 모델을 조만간 내놓는다고 보도했다.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힘을 합치는 기본 구조는 여느 하이브리드차와 같다. 그러나 저속 구간에서 엔진을 완전히 차단하고 전기모터의 힘만으로 달리는 게 종전과 다르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방식을 통해 가솔린 소모량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현재 피트 하이브리드 1세대 모델의 일본 판매가격 159만엔(1820만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리드차 판매량 세계 1위인 도요타는 1997년 '프리우스'를 판매하기 시작한 이래, 지난달 말까지 하이브리드차 누적 판매량이 300만대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