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은 144만5631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2.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도 수원시(112만358명), 울산광역시(114만7000여명) 인구보다 많고 광주광역시(146만9000명) 인구와 비슷한 수준이다.

안전행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3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을 2일 발표했다.

안행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장기 체류 외국인, 귀화자, 외국인 주민 자녀는 작년에 비해 2.6%포인트(3만6054명)가 늘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인 수는 2006년 이후 매년 20%포인트 가까이 증가하다 2010년 금융 위기 여파 등으로 2.9% 증가에 그쳤고, 올해도 방문취업제도 기간이 만료돼 외국인 근로자들이 대거 출국한 탓에 증가 폭이 줄어들었다. 외국인 근로자는 전체 외국인 주민의 36%(52만906명)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외국인 주민의 자녀, 외국 국적인 동포, 결혼 이민자 등의 순이었다.

외국인 주민 가운데 절반 이상은 중국 국적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