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측근 등 자민당 의원들이 매춘스캔들로 물의를 빚고 있다.
시사주간지 슈칸신쵸(週刊新潮)는 자민당의 사타 겐이치로(佐田玄一?·60) 중의원 의원운영위원장이 술집 아르바이트생인 20세 여대생과 원조교제를 했다고 27일 전했다. 2006년 아베 내각에서 행정개혁상을 맡았던 8선의 사타 의원은 술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생과 만난 이후 정기적으로 러브호텔을 출입했다고 슈칸신쵸가 전했다.
여대생은 이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건설사 경영자로 알았으며 만날 때마다 용돈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타 의원은 보도가 나오자 내달 참의원 선거의 영향을 우려해 운영위원장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슈칸분?(週刊文春)은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50) 내각부 부장관이 작년 7월 의원 신분으로 베트남을 방문해 매매춘을 했다고 전했다. 이 잡지는 니시무라 부장관이 당시 한 고급 술집에서 술을 마신 뒤 접대부 3명과 함께 호텔에 투숙했으며 팁으로 600달러를 지급했다고 전했다.
경제산업성 관료 출신인 4선의 니미무라 의원은 아베의 경제문제 담당 측근으로 꼽힌다. 이에 대해 니시무라 부장관은 "베트남에 출장을 갔지만 접대부와 함께 호텔에 들어간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본인이 사실이 아니라고 한 만큼,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밝혔다. 슈칸분?은 복수의 여성접대부로부터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입력 2013.06.28.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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