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현민 기자] "여기 무슨 군대 같아요."
가수 에일리가 걸그룹 헬로비너스의 단독 콘서트 게스트로 무대에 올랐다가 객석 반응에 화들짝 놀라면서 내뱉은 말이다.
22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신수동 서강대 메리홀에서 열린 헬로비너스의 데뷔 첫 번째 단독 콘서트 '헬로비너스 퍼스트 라이브 콘서트(HELLOVENUS 1st LIVE CONCERT)'에 게스트로 등장한 에일리는 90% 이상이 남성관객으로 채워진 객석을 보며 이같이 말한 것.
에일리는 "여긴 무슨 군대 같다. 남자분들이..여자분들 안오셨어요?"라고 객석을 둘러봤다. 이는 첫 곡 '헤븐(Heaven)'을 부르는 동안 공연장에 쩌렁쩌렁 울리는 남성 관객들의 격한 호응과 떼창에 놀란 반응이었다.
이후 에일리는 '보여줄게'로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한 뒤 "7월에 컴백하는데 많이 사랑해달라"는 말을 전하고 헬로비너스에게 마이크를 넘겼다.
이날 에일리는 헬로비너스 멤버 유아라와의 특별한 친분으로 컴백을 준비하는 바쁜 스케줄에도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아라는 "소울메이트 같은 언니다. 다른 소속사였지만 연습생 시절부터 여러모로 의지했던 사람"이라고 에일리를 소개했고, 에일리는 "오래 전부터 아끼던 동생"이라고 화답하며 남다른 친분을 전했다.
한편 헬로비너스는 '비너스', '파도처럼', '오늘 뭐해?', '차 마실래?', '로맨틱 러브'를 비롯해 그간 발매한 3장의 미니앨범과 디지털싱글에 수록된 곡들을 선보이며 데뷔 첫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헬로비너스는 22일에 이어 23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또 한 번 자신들의 단독 콘서트를 개최해 이틀간 총 9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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