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생들의 공용 냉장고

고시생들의 공용 냉장고가 공개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시생들의 공용 냉장고’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공개된 ‘고시생들의 공용 냉장고’ 사진에는 고시원에 있는 공용 냉장고에 메모장이 붙어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첫 번째 메모장에는 “우유 얼마하지 않돼, 네가 산 것 아니로다. 먹고싶음 사먹든가 정 안 되면 말을 하지. 오늘도 내 우유간 곳 어디인가 하노라”라는 내용의 글이 적혀 있다. 이를 시작으로 고시생들의 댓글이 릴레이로 이어진 것.

이를 본 다른 고시생은 “우유 몇 개 잃고 나서 가슴 치는 그대여. 가져간 자 비난하는 그대 인생 공허하군. 그대여, 그대에겐 호연지기가 필요하오”라는 메모를 남기는가 하면 또 다른 고시생은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거울 보고 물어봤자 때는 이미 늦었으리”라는 내용의 쪽지를 남겼다. 특히 이러한 쪽지를 모두 본 한 고시생은 “쇼들을 하고 자빠졌네”라는 메모를 남겨 웃음을 자아낸다.

고시생들의 공용 냉장고를 접한 네티즌은 “고시생들의 공용 냉장고, 메모 쓰는 것에도 머리 많이 쓰시네요”, “고시생들의 공용 냉장고, 이런 걸 센스가 있다고 해야 하나 고지식하다고 해야 하나…”, “고시생들의 공용 냉장고, 보고 빵 터졌네. 재미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