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그게 아닌데

소극장 연극이 재밌있어 봤자 얼마나 재미있겠느냐고요? 그게 아닙니다. 작년 말 각종 시상식에서 상이란 상은 죄다 가져간 '키 작은 공룡'. 단단한 희곡이 깔끔한 연출을 만나 빚어지는 경쾌한 리듬이 바로 이것. 23일까지 대학로 정보소극장, (02)889-3561~2

WHY? 그렇게 많은 상을 받았다는데, 과연 어떤지 알고 싶다면.

기자가 봤더니 ★★★☆

뮤지컬―그날들

배우 유준상(왼쪽)이 대통령 경호실 부장으로 나오는‘그날들’. 고(故) 김광석이 부른 노래를 새로운 감각으로 편곡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김광석이 부른 노래로 이어지는 주크박스 뮤지컬. 가사와 줄거리는 일치하지 않지만, 그의 목소리에 담긴 감성과 여운을 넘칠 듯이 전해준다. 유준상·오만석의 성실한 연기도 반갑다. 30일까지 대학로뮤지컬센터 대극장, 1577-3363

WHY? 김광석 노래만 듣고 있어도 150분이 절로 간다.

기자가 봤더니 ★★★☆

클래식―안네 소피 무터& 무터 비르투오지

바이올린 여제(女帝) 무터의 차세대 연주자 양성 프로젝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하차투리안 등 그가 후원하는 젊은 연주자 14명과 멘델스존 현악8중주, 비발디 '사계' 연주. 1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318-4301

WHY? 카라얀이 선택한 천재 무터의 현재와 차세대 스타들을 만나보고 싶다면.

기대치 ★★★★

클래식―삼색 바흐:바흐 첼로 무반주모음곡

오빠 부대를 몰고 다니는 클래식 스타 리처드 용재 오닐과 다쑨 장(첼로), 마이클 니콜라스(더블베이스)가 각각 바흐 첼로 모음곡을 한 악장씩 연주. 15일 LG아트센터, 1577-5266

WHY? 한자리에서 세 가지 악기로 바흐 첼로 모음곡을 듣는 드문 기회.

기대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