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전선하 기자] 30년 경력의 베테랑 배우 김창완이 신예 배소은과 부부로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김창완은 12일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에서 열린 영화 ‘닥터’(김성홍 감독) 언론배급 시사회 및 간담회에서 “배소은이 촬영장에서 매우 적극적이었고 그 모습이 예뻐보였다”고 말했다.
김창완과 배소은은 실제 나이차가 35살이 나는 가운데, 극중에서는 중년의 성형외과의와 젊은 아내로 호흡을 맞췄다. 특히 배소은은 이번 '닥터'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김창완은 “배소은과 부부로 나오지만 현관이나 식탁에서만 마주치는 사이였다. 어떤 관계라는 게 하나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어떤 교수는 학교에 분장만 진하게 하고 와도 점수를 잘 준다고 하더라. 그 만큼 태도만 봐도 안다는 이야기인데, 배소은이 그랬다. 배소은 뿐만 아니라 함께 출연한 서건우, 한다은도 열심히 했다”고 칭찬했다.
‘닥터’는 부인의 외도를 목격하게 된 성형외과 이사가 숨겨왔던 본능을 터뜨리며 관계된 사람들에게 정교하고 아름답게 복수를 계획한다는 내용을 담은 영화다. 김창완은 극중에서 아내의 외도를 목격한 이후 싸이코패스 성향을 드러내는 성형외과 전문의 최인범으로 분했다. 배소은은 그런 남편으로 인해 꼭두각시 같은 결혼생활을 이어가다 외도를 저지르는 박순정 캐릭터를 맡았다. 6월 2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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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