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절친 톨가이 아슬란(22, 함부르크)이 손흥민(21, 함부르크)의 이적을 아쉬워했다.

손흥민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르 레버쿠젠과 4년 계약을 맺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아직 공식적인 입단소식은 아니다. 하지만 손흥민의 레버쿠젠행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독일 일간지 모르겐포스트는 9일 손흥민의 이적소식을 전해들은 아슬란의 반응을 보도했다.

아슬란은 “소니(손흥민의 애칭)의 이적은 가슴 아프다. 그가 우리와 함께 남았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그는 손흥민의 이적을 인정하며 “한 단계 발전하고 싶은 손흥민의 심정을 이해한다. 손흥민은 좋은 친구다. 어디서든 잘할 수 있을 것이다. 나와 항상 연락하고 지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슬란은 손흥민을 잡지 못한 함부르크 구단에 섭섭함을 드러냈다. 그는 “함부르크에 늦기 전에 조치를 취하라고 말했다. 사실 도르트문트가 더 가깝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이제 내 절친인 손흥민이 떠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부끄러운 일”이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손흥민은 오는 11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출격을 앞두고 있다. 그는 공식적으로 레버쿠벤 이적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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