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스러운 건축 예술을 자랑하는 초고층 빌딩숲과 수백만 년 전부터 국토를 뒤덮은 울창한 열대 우림이 공존하는 곳. 값싸고 맛있는 길거리 음식과 세계적 셰프가 만들어내는 고급 요리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곳.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 열대의 감성이 그대로 묻어나는 현지 디자이너 컬렉션의 세일 행사가 벌어지는 곳.

아시아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말레이시아가 2014년을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Visit Malaysia Year)로 정했다. 지난 1990년, 1994년, 2007년에 이은 4번째 지정이다. 말레이시아를 찾는 외국 관광객은 지난 2003년 1000만명을 돌파한 이후 2007년 2097만명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2503만명에 이르는 등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말레이시아 관광청은 내년 방문의 해를 맞아 올 초부터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과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말레이시아 관광청은 "경제개발에 힘을 기울이면서도 정글 지역을 비롯한 청정 지역은 개발을 금지해 첨단 도시와 자연의 숨결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각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관광청은 특히 유명 관광지에 대해 한국인에게 친밀한 단어를 활용한 브랜드 네임 작업도 벌이고 있다. '아침'(ACHIM·Amusement, Comfort, Happiness In Malaysia·말레이시아에서 만끽할 수 있는 즐거움, 편안함, 그리고 행복), '사랑'(SA-Lang·Secret Addiction, Langkawi·비밀스러운 중독, 랑카위), '끌림'(KLIM·Kuala Lumpur Infinite Movement·쿠알라룸푸르, 무한한 움직임), 꿈(KKUM·Kota Kinabalu Unforgettable Moment·코타키나발루, 잊지 못할 순간) 등이다.

말레이시아 관광청 서울사무소는 지난달 2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14 말레이시아 방문의 해 프리 런칭' 이벤트를 열었다. 모하메드 아미룰 리잘 소장은 "말레이시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이벤트와 세일 행사를 제공해 이전의 말레이시아 여행과는 다른 특별하고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