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정유진 기자] 지난주 화제의 중심에 섰던 KBS 2TV '개그콘서트'의 새 코너 '황해'가 반복되는 대사로 유행어를 만들어낼 조짐을 보이고 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이수지와 정찬민은 예의 보이스피싱 패러디를 선보이며 특유의 사투리로 웃음을 안겼다. 특히 어수룩한 정찬민이 전화를 걸어 말이 통하지 않을 때마다 내뱉는 "선생님 당황하셨어요?"라는 대사는 계속해 반복되며 관객들의 웃음보를 터뜨렸다.
이날 이수지 "전화를 할 때는 사람을 당황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고 그 말을 들은 정찬민은 타겟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선생님의 남동생 분이 사고를 당했다"고 말했고, 상대방이 "여동생 밖에 없다"고 말하자 당황하며 "당황하셨어요? 당황 하지 마시고요, 남자처럼 여동생 분이 사고를 당하셔 가지고, 수술비를 빨리 주셔야 할 것같다"고 말을 돌렸다.
이에 상대방이 어느 병원인지를 묻자 정찬민은 "인천 병원"이라 답했고, 그는 "내 동생은 전주에 있다"는 남자의 말에 또다시 "많이 당황하셨어요? 당황하지 마시고요"라는 대사를 반복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재 '황해' 코너는 지난주부터 시청자들로부터 큰 공감을 얻으며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 이 코너가 계속해서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또 새로운 유행어를 탄생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개그콘서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