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민경훈 기자] 2일 오후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10회초 2사 주자 2루 LG 봉중근이 타석에서 스윙폼을 취하고 있다.
이 날 경기에서 KIA와 LG는 양현종과 리즈를 선발로 내세웠다.
전날 주말 3연전 가운데 2경기를 먼저 쓸어담은 LG는 첫 4연승과 승률 5할을 달성해 사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반면 KIA는 나흘을 쉬고도 타선 침묵으로 2연패를 당해 분위기가 무겁다. LG는 5연승, KIA는 2연패 탈출의 목표가 다르다.
KIA는 필승카드 양현종을 내세워 연패 탈출에 나선다. 올해 6승1패, 방어율 1.79를 기록하고 있다. 다승 2위, 방어율 2위를 달리고 있다. LG의 좌타라인을 잠재울 수 있다면 승산이 있다. 오지환 이대형 박용택 이병규 김용의 등 최근 LG 타선을 이끌고 있는 좌타라인이 뜨겁다. 지난 4월 16일 광주 LG전에서 5⅓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LG는 광속구 투수 리즈가 등장한다. 올해 3승6패, 방어율 3.66을 기록하고 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 자신의 구위를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올해 KIA를 상대로 2경기에서 11이닝을 던져 5자책점을 기록했고 모두 패했다. 이번이 설욕전이다. 더욱이 KIA 타선이 슬럼프에 빠져 있어 승산도 있다. 초반은 양현종과 상대로 투수전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중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벌인다면 후반의 강세를 앞세워 3연전 싹쓸이를 노려볼 수 있다. /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