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반한 사람에게 남자는 고백을 하는 반면, 여자는 오히려 마음을 숨기는 경향이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소셜데이팅 서비스 '데이트북'은 20~30대 미혼남녀 520명(남 284명, 여 236명)을 대상으로 '첫눈에 반하다'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펼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첫눈에 반해본 경험'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83.1%(432명)가 있다고 답했다. 성별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미혼 남성은 91.5%(260명), 미혼여성은 72.9%(172명)가 첫눈에 반한 사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눈에 반한 이유'는 남성과 여성 모두 '그(그녀)에게서 풍기는 분위기(51.2%, 266명)'를 선택했다. 하지만 두번째 많은 답변으로는 남성의 경우 '그녀의 행동(16.9%)'을 꼽은 반면, 여성의 경우는 '눈이 돌아갈 정도의 외모(27.1%)'를 꼽아 대조를 보였다.
한편, 첫눈에 반한 사람에 대처하는 방식은 남녀에 따라 달랐다. 남성의 경우 '연락을 하며 지내다가 고백(48.2%)'했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첫눈에 반한 것은 믿을 수 없으니 그냥 지나쳐 버림(3.5%)'이라는 답변이 가장 적었다. 반면 여성의 경우엔 '언젠간 인연이 있으리라 믿고, 내 마음을 숨김(43.2%)'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반한 그 순간 번호를 따거나 고백(3.4%)'이라는 답변이 가장 적었다. 고백에 적극적인 남성과 소극적인 여성의 성향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박희경 데이트북 팀장은 "첫눈에 반하는 가장 큰 요인인 '분위기'는 외모 뿐만 아니라 말씨, 표정, 성격을 모두 포괄한 것이니만큼 내면부터 가꾸어 나간다면 곧 인연이 나타날 것"라고 말했다.
입력 2013.05.3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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