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드라마 '위기의 주부들'에 출연한 것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이자 모델인 에바 롱고리아가 프랑스 칸 영화제 참석 도중 속옷을 입지 않고 젖은 계단을 올라가기 위해 드레스를 올렸다가 중요 부위가 그대로 드러나는 수모를 당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각) 칸 영화제에 참석한 롱고리아는 옆이 깊게 트인 하늘색 드레스를 입고 입장했다. 이날은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롱고리아는 드레스가 젖지 않도록 치마 끝을 살짝 들어올린다는 게 그만 너무 많이 올려버렸고, 그 바람에 그녀 스스로 팬티를 입지 않았음을 만천하에 공개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당시 포토라인에 대기해 있던 수많은 카메라 기자들에 의해 이 장면은 여과 없이 찍혔고, 일부에서는 롱고리아가 다음날 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하기 위해 이같은 일을 일부러 저지른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할리우드 여배우들이 속옷을 입지 않고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사고를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흥행에 성공한 영화 '레 미제라블'의 여주인공 앤 해서웨이 역시 미국 현지에서 열린 프리미어 시사회 때 차량에서 내리다 속옷을 입지 않은 치마 속이 그대로 카메라에 포착돼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당시 해서웨이는 자신의 사진이 확산되며 논란이 되자 “성을 상품화하는 자본주의에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