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MBC

MBC 수목극 '남자가 사랑할 때'의 신세경이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서미도 캐릭터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극중 서미도는 한태상(송승헌)과 결혼을 약속하면서도 이재희(연우진)에게 끌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 채 갈팡질팡하면서 확실한 입장 정리를 하지 못해 시청자들 사이에 분분한 해석을 낳았다. 그렇다면 신세경이 보는 미도의 감정은 무엇일까? 신세경은 "태상은 같은 곳을 보는 사랑을, 재희는 마주보는 사랑을 원하는 것 같다"고 미도의 마음을 설명했다.

그는 "미도와 태상이 그리는 사랑의 미래가 다르기 때문에 두 사람 사이가 벌어지고 있다. 태상을 좋아하려고 노력하면서 그의 순수함을 알게 되고 이해하게 되고 정말 좋아지려는 시점에 꿈꿔오던 런던행이 좌절되는 상황, 그리고 그 상황에 태상이 얽혀있다고 오해한 미도의 분노는 자포자기 성격을 띤다. 그런 감정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또 "미도의 의지와 상관없이 아버지가 사채를 쓰고, 병으로 쓰러져 가정에 금전적 위기가 닥친 때에 태상의 도움을 받은 것이 고마운 한편 복잡한 컴플렉스가 된 것이 안타깝다. 그런 과정 없이 태상과 만났다면 남들처럼 평범하게 태상을 사랑할 수 있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태상에 대한 감정이 현실적 욕망에 기반한 것이라면, 재희에 대한 감정은 가장 미도다운 모습에 충실한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신세경은 "재희 앞에서는 서미도가 원하는 서미도다운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것 같다. 더구나 미도가 잊고 있던 꿈을 되짚어주는 조력자 역할도 하니 미래지향적인 사랑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미도와 재희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이 불편하게 그려져 아쉬움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신세경은 자신의 캐릭터와 작품에 대한 애정도 전했다. 그는 "우리 드라마에 완벽한 캐릭터가 없어서 좋다. 사람은 누구나 열등감을 하나쯤 가지고 살고 그로 인해 오해를 만들어내기도 한다. 그런 메시지가 있고 모든 캐릭터들이 결핍을 가진 드라마라 연기하는 입장에서도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태상이냐 재희냐를 떠나 미도가 자신을 발목 잡는, 스스로 만든 열등감에서 벗어나야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치정멜로로 돌입한 '남자가 사랑할 때'가 세 남녀의 엇갈린 관계를 어떻게 그려낼지 관심을 모은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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