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방송인 정선희가 힘들던 시절 자신을 도와준 김제동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정선희는 지난 11일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정선희의 오늘 같은 밤’의 게스트로 출연한 김제동에게 “내 편을 들면 안 되는 시기에 김제동이 TV에서 ‘네 탓이 아니다’라며 내 편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당시 김제동은 욕을 많이 먹었다. 그런데 그 말이 2년 동안 나를 일으켜줬다”며 “살려고 김제동이 한 그 말을 붙잡게 되더라”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김제동은 “내가 아파트를 살다가 음식물 쓰레기와 주차문제로 부녀회장하고 싸운 적이 있다. 부녀회장한테 욕을 먹고 집에 올라가는데 분하더라. 그래서 이 분함을 사소하게 나눌 사람이 필요했는데 남자들한테는 전화해도 소용없을 것 같아 우리 여자 코디에게 전화했다”며 “코디가 바로 ‘몇 호냐’고 묻는데 그 말 한마디로 마음이 풀리더라. 그래서 내가 ‘알면 어떻게 할건데?’라고 물었더니 그 집 앞에서 큰일을 보겠다고 했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심리적, 정서적으로 옳다 그르다를 떠나서 ‘난 무조건 네 편이다’라고 해줄 사람이 있으면 삶을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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