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36·본명 박재상)가 미국 록밴드 ‘그린데이’의 보컬 빌리 조 암스트롱의 거친 표현에 쿨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 음악 전문 케이블채널 퓨즈TV는 9일(현지시각) 싸이에게 “빌리 조 암스트롱이 트위터를 통해 유튜브 센세이션을 일으킨 한국인 싸이에게 잽을 날렸다”며 “암스트롱이 당신의 음악을 헤르페스(Herpes)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헤르페스는 입 주위에서 발생하는 물집이나 발진 같은 바이러스 질환을 뜻한다. 암스트롱은 자신의 SNS에 “싸이의 음악은 헤르페스처럼 처음엔 금방 사라졌다가 다시 또 돌아온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퓨즈TV에 출연한 싸이는 처음에 ‘헤르페스’라는 뜻을 이해하지 못해 어리둥절해했다. MC가 설명해주자, 싸이는 카메라를 바라보며 “좋은 뜻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다시 돌아온다는 말, 굉장히 좋게 느껴진다. 감사하다”며 쿨한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그린데이가 비난할 정도로 싸이가 정말 월드스타 반열에 올라선 것 같다”, “의외로 쿨한 반응, 역시 싸이 멋지다” 등의 의견을 올렸다.
한편 싸이의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이날 공개 26일 만에 유튜브 3억 조회 수를 돌파했다. 이는 자신이 ‘강남스타일’로 세운 최단기간 3억뷰 돌파 기록을 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