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티아라의 멤버 은정(24)이 전 멤버 화영(20)을 괴롭혔다는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은정은 지난 6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비틀즈코드 시즌2’에 출연해, 일명 ‘떡은정 사건’에 대해 “재밌게 하려는 생각에 그런 건데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고 밝혔다.
‘떡은정 사건’이란 앞서 은정이 한 일본 방송에서 화영의 입에 무리하게 떡을 밀어넣으며 웃은 일을 가리킨다. 지난 2012년 7월 화영의 그룹 퇴출과 더불어 티아라가 화영을 ‘왕따(집단 따돌림)’시켰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떡은정 사건’은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 중 하나로 거론됐었다.
은정은 “당시 화영에게 떡을 먹인 것은 벌칙게임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화영이 이겨 내가 벌칙을 당해야 했는데, 반대로 나더러 (화영에게 떡을) 주라고 하니 재밌게 연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일부러 더 사악한 표정을 지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은정의 옆에 있던 또다른 멤버 지연 역시 “그쪽 프로그램 PD가 재밌게 하라고 과장해줬던 상황”이라고 거들었다. 은정은 “당시 이긴 팀에는 화영 외에도 효민과 큐리가 있었으나 그 둘의 리액션이 크지 않아 화영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은정은 “증거 동영상이라고 올라온 방송 영상을 보고 ‘진짜 우리가 화영을 괴롭혔나’하는 착각이 들기도 했다”고 말한 뒤, “떡을 정말 좋아했는데 그 사건으로 트라우마(정신적 외상)가 생겨 지금도 밖에서 떡을 못 먹는다”고 전했다.
티아라 은정의 해명을 접한 네티즌들은 “은정 해명 봤는데, 화영이 티아라에서 리액션 좋은 멤버였나?” “티아라 다른 멤버들 해명도 궁금하다” “은정 해명 봤는데 납득이 잘 안 가네요. 진실은 본인들만 알겠죠”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