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중독으로 괴로워하는 뉴요커의 수치심과 비밀을 그린 영화 ‘셰임’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무삭제·무수정 개봉한다.
‘셰임’은 괴로움 속에 살아가는 섹스 중독 뉴요커 ‘브랜든(마이클 파스벤더)’의 비밀을 그린 작품으로, 주연 배우들이 전라 노출을 감행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특히 이 영화는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상영 금지 결정에도 국내에서만 무삭제·무수정으로 개봉을 확정했다.
앞서 ‘셰임’은 미국영화협회(MPAA)에서 노골적 성적 표현을 이유로 NC-17 등급(17세 미만 입장 금지의 영화)을 받기도 했다. 싱가포르에서도 “특정 장면이 지나치게 노골적이고 너무 길게 나온다”는 이유로 검열 당국 MDA로부터 상영 금지 판정을 받았다. 또 성 묘사에 관대하기로 유명한 일본에서조차 몇몇 장면을 블러 처리(화면을 흐리게 처리하는 것)해 개봉해 큰 화제를 모았다.
한편, 이 영화의 주연을 맡은 마이클 파스벤더는 ‘셰임’으로 제68회 베니스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