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신사의 ‘신사’를 싸이의 노래 ‘젠틀맨’과 같은 의미의 신사로 알고 있는 등 청소년들의 부족한 역사인식이 방송에 보도 돼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SBS 뉴스에서는 “야스쿠니 신사에 대해 알고 있냐”는 질문에 한 청소년이 “야스쿠니 신사? ‘신사·숙녀’할 때 신사 아니에요?”라 답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 학생 뿐 아니라 또 다른 학생은 “야스쿠니 신사가 ‘위인’아니냐”며 “야쿠르트 먹고 싶어진다”는 대답을 하기도 했다.
방송 속 청소년들은 야스쿠니 신사를 ‘젠틀맨’과 같은 신사로 아는 것 뿐 아니라, 안중근·위안부·서대문 형무소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모습을 보였다. 한 청소년은 안중근 의사를 윤봉길 의사로 착각해 “도시락 폭탄 던지신 분”이라 답했으며, 위안부에 대해서는 “독립 운동 했던 곳”이란 대답까지 나왔다.
해당 뉴스를 본 SBS 8시 뉴스의 김성준 앵커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청소년들의 역사인식 부족을 꾸짖었다.
김성준 앵커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얘들아. 야스쿠니 신사까지는 안되더라도 안중근 의사가 누군지, 위안부 할머니들이 어떤 분들인지는 알아줘야 하지 않겠니?”란 글을 남겼다.
‘젠틀맨 신사’를 본 네티즌들은 “야스쿠니 신사를 젠틀맨할때 신사라 생각하다니 정말 큰일이다”, “싸이의 젠틀맨이 신사라는 건 알고, 야스쿠니 신사의 뜻은 모르다니 큰일이다”, “어떻게 야스쿠니 신사를 젠틀맨과 같은 뜻이라 생각할 수 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