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 눈 색깔이 다른 ‘오드 아이녀’가 26일 오전 0시20분 tvN ‘화성인 X파일’에 등장한다.
한쪽은 파란 눈, 다른 한쪽은 갈색 눈을 가진 이금랑씨다. 파란 눈의 아버지와 갈색 눈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오드아이의 확률은 0.01%다. 부모는 모두 한국인이다.
오드아이(odd eye)는 영어로도 ‘특이한 눈’으로 해석될 정도로 흔하지 않은 경우다. 의학용어로 ‘홍채 이색증’이라고 한다. 보통 양쪽 눈 색깔이 다른 것을 일컫는다. 홍채 세포의 DNA 이상으로 멜라닌 색소의 농도 차이 때문에 생긴다.
동물에 비해 인간에게는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 주로 백인에게 나타난다. 할리우드 배우 케트린 보스워스, 영국 록스타 데이비드 보위 등이 오드아이다. 시베리안 허스키의 경우, 오드아이를 신비롭게 여겨 같은 눈 색깔을 가진 것보다 비싸게 거래된다.
그러나 시베리안 허스키는 개다. 검은 눈 또는 갈색 눈이 전부인 한국에서 이씨는 신비로운 눈동자 덕분에 어딜 가나 시선이 집중된다. 어린 시절부터 많은 편견과 오해에 시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