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영화 '로마 위드 러브'에서 로마의 매력을 극대화시킨 우디 앨런 감독을 향해 국내 영화팬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영화팬들은 '당장이라도 로마로 떠나고 싶게 만드는 위험한 영화'로 불릴 만큼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로마 위드 러브'를 보고 우리 앨런 감독에게 서울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제작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가상 캐스팅 구성까지 했다.

남성지 GEEK의 김도훈 피처 에디터는 칼럼을 통해 “내가 서울 시장이라면 한류 스타들이 등장하는 고만고만한 홍보 영상을 만드는 대신 우디 앨런에게 제작비를 지원하겠다”라고 그 제목으로 ‘브레이크업 인 서울’을 추천, SNS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네티즌들은 “우디 앨런의 감성은 파리에서는 낭만을, 로마에서는 유쾌한 유머를? 서울은 어떤 영감을 줄까? 빠름, 많음? 강추!”, “이 영화를 통해서 로마 여행객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이 작품의 2탄은 ‘서울 위드 러브’로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만약 우디 앨런이 계속 건강하면 서울을 무대로 서울에서의 밤과 낮이란 영화도 곧 찍을 것 같은 예감” 등 서울을 배경으로 한 영화화를 적극 추천했다.

서울에서 영화를 찍어 달라는 우디 앨런을 향한 러브콜과 함께 한 네티즌이 만든 ‘로마 위드 러브’의 한국판 가상 캐스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상 캐스팅에는 송중기, 수지, 류승룡, 전지현, 봉태규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들이 대거 등장해 영화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극대화시키고 있다.

영화 속에서 삼각관계에 빠지는 잭(제시 아이젠버그 분)과 그가 사랑하게 된 모니카(엘렌 페이지 분) 역할에 각각 송중기와 수지가 꼽혔으며, 눈 떠보니 스타가 된 레오폴도(로베르토 베니니 분) 역에는 천만배우 류승룡이, 로마에 갓 상경해 뜻하지 못한 경험을 하게 되는 어리바리한 안토니오와 그의 앞에 느닷없이 나타난 로마 최고의 콜걸 안나(페넬로페 크루즈) 역할에는 봉태규와 전지현이 싱크로율 100%의 캐스팅으로 뽑혔다.

이처럼 서울을 배경으로 한 영화화 논란과 더불어 가상 캐스팅까지 ‘로마 위드 러브’를 영화팬들의 호응이 장기 흥행을 이끌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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