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

배우 이시영(31·인천시청)이 아마추어 복싱 국가대표로 선발돼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이시영은 24일 충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4회 전국복싱대회 겸 2013년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여자 48kg급 결승에서 상대 김다솜(수원태풍체육관)을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시영은 배우 최초로 한국 아마추어 복싱에서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경기 초반 이시영은 김다솜에게 뒤졌으나 3라운드에서 16-14로 역전하면서 최종스코어 22-20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시영은 지난해 12월 열린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박초롱(전남기술과학고)에게 패해 2위를 차지했으나, 박초롱이 체급을 한 단계 높이면서 이번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태극마크를 달게 된 이시영은 체급을 51kg으로 높여 올해 10월 열리는 전국체전에 출전할 계획이다. 다음 목표인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는 48kg급 경기가 없기 때문이다.

이시영은 지난 2010년 드라마 촬영을 계기로 복싱에 입문, 같은해 11월 ‘KBI 전국 생활체육 복싱대회’ 48kg급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지난해 1월 인천시청 복싱팀에 정식 입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