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현민 기자] 가수 이수영이 평소 여러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개인기로 선보였던 북한 사투리를 활용한 콩트로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2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SNL코리아'에 호스트로 참여한 이수영은 고정 크루들과 함께 북한버전의 'SNL코리아'인 'SNL노스코리아' 콩트를 선보였다. 이수영은 능숙한 북한 사투리로 "대가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는 말로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크루 소개부터 'SNL코리아'의 그것과 유사했던 'SNL노스코리아'는 신동엽 동무, 류세윤 동무, 김슬기 동무를 소개한 뒤 생방송 무대를 보고 있는 김정은과 리설주의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관객석 반응연기(리액션)을 위해 총구를 겨누고 있는 인민군의 모습, '장군님 축지법 쓰신다'의 B급 뮤직비디오, 남조선 여성 우두머리(대통령) 옷차림을 뉴스로 담는 모습, 미국 성조기 무늬의 셔츠를 보고 폭발한 김정은(김민교 분)의 모습 등은 모두 큰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이수영은 'SNL노스코리아'를 비롯해 '리액션 스타' '직딩의 신' '한국인과 밥상' 등 여러 콩트에 VCR과 생방송을 오가며 19금 연기도 마다하지 않고 맹활약했다.

한편 오는 27일에는 가요계 컴백을 앞두고 있는 5인조 걸그룹 포미닛이 호스트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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