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기자] 새로운 얼굴에 대한 갈증으로 목마른 충무로에 영화 '노리개' 속 배우 민지현이 시원한 물줄기를 뿌리게 될까.

연예계 성상납을 다룬 '노리개'에서 희생된 여배우 정지희 역을 맡은 민지현이 충무로 대형신인으로 눈길을 끌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노리개'는 한 여배우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비극 앞에서 한 열혈 기자와 여검사가 진실을 쫓아 거대 권력집단과의 싸움을 벌인다는 내용을 다룬 작품. 민지현은 배우가 되기 위한 열망으로 성상납이라는 끔찍한 일까지 견디지만 결국은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마는 정지희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케이블채널 CGV 드라마 'TV방자전' 속 향단 역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민지현은 이후 tvN 드라마 '노란복수초'에서 6살 지능의 지적장애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연기력을 입증받은 준비된 신인.

이처럼 이미 연기력을 입증받은 민지현은 '노리개'에서 '희생당하는 여배우'라는 쉽지 않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압도적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어 올해 최고 신예의 발견을 예감케 한다.

그간 충무로에서는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킬만큼 이렇다할 신인 여배우의 모습을 찾기 힘들었던 것이 사실. 데뷔작인 영화 '은교'에서 순수와 매혹을 넘나드는 은교 역을 완벽히 소화하며 최고의 신인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배우 김고은 이후 과연 민지희가 뉴페이스를 찾는 충무로의 갈증을 해소해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노리개'는 18일 개봉 이후 흥행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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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개'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