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엔 쉬운 듯하지만 은근히 따라 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젠틀맨' 춤은 '강남스타일'의 안무와 맥을 같이한다. '젠틀맨' 춤을 만든 이주선 안무단장의 자문으로 춤을 파트별로 정리해봤다.
뮤직비디오와 무대를 통해 대중들의 눈에 각인됐던 부분은 크게 세 파트다. 먼저 엉거주춤한 듯 양다리를 벌린 상태에서 엉덩이를 흔들며 팔짱을 끼거나 두 팔을 흔들어주며 규칙적으로 팔 동작을 바꿔주는 일명 '시건방춤'. 그다음으로 돋보이는 춤 동작은 고개를 옆으로 돌린 채 두 팔과 다리를 익살스럽게 뻗었다 오므리는 '꽃게춤'이다. 가장 흉내내기 어려운 동작은 '스텝춤'. 도입부에서 클라이맥스로 가면서 '쿵쿵쿵쿵쿵쿵'하는 비트에 맞춰 두 발로 바닥을 찍듯 힘차게 움직이는 동작이다.
이를 라이브 공연 시 곡 진행에 따라 더 세밀하게 쪼개면 '시건방춤―말이야춤('말이야' 부분에서 팔과 다리를 쭉쭉 뻗으며 무대 양옆을 오가는 동작)-스텝춤-시건방춤'으로 1절을 마친 뒤, 다시 같은 순서로 2절을 반복하고 '꽃게춤'으로 마무리된다. 이주선 단장은 "예전 춤을 그대로 쓴 것 같다는 말을 하지만, 세부 동작을 뜯어보면 '새로운 창조'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