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전선하 기자] '런닝맨' 동물원에서 마지막에 웃은 주인공은 기린이었다. 최약체로 평가 받던 기린이지만 맹수들을 물리치고 끝까지 살아남는 역전극을 썼다.
13일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동물원을 배경으로 한 '동물의 왕국' 레이스가 펼쳐진 가운데, '기린' 이광수가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런닝맨'은 앞서 방송을 통해 멤버들의 특성을 동물에 비유해 닉네임으로 사용해 왔다. 능력자 김종국은 뭐든지 가능해 호랑이라는 닉네임을, 길고 순한 이광수는 기린으로, 지석진은 공격성 없는 순수 초식동물 임팔라 등으로 불리며 '런닝맨'을 구성하는 멤버들의 특성을 단박에 드러내왔다.
이 같은 닉네임은 이날 레이스에서도 고스란히 적용된 가운데, 최종 레이스에서 멤버들은 서로의 동물탈을 빼앗는 것으로 최종 우승자 가리기에 돌입했다.
유재석이 메뚜기로, 하하는 펭귄으로, 개리가 원숭이로, 송지효가 고양이로, 김종국이 호랑이로, 이광수가 기린으로, 지석진이 임팔라로 분해 탈을 쓴 가운데,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김종국은 진짜 호랑이처럼 파워와 스피드를 이용해 멤버들을 추격하며 최종 우승에 다가서는가 싶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우승을 거머쥔 주인공은 김종국이 아닌 '기린' 이광수였다. 그는 기습작전을 이용해 김종국의 탈을 낚아챘고 마지막 실랑이 끝에 결국 호랑이 탈을 벗겨 최종 우승에 올랐다. '런닝맨' 내에서 최약체로 평가 받으며 생존을 위해 배신을 일삼았던 기린의 역전극이었다.
한편, 이날 레이스에서는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와 가수 은지원이 게스트로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