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표재민 기자] 그룹 2AM이 ‘SNL코리아’에서 거침없이 망가졌다. 이들은 성인개그인 ‘19금개그’도 자유자재로 소화했다.

2AM은 13일 방송된 tvN ‘SNL코리아 시즌2’(이하 ‘SNL’)에서 게스트로 출연, 천연덕스럽게 망가졌다. 패러디면 패러디, 코믹연기면 코믹연기 못하는 것이 없었다.

이들은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를 패러디한 ‘K갑스타’로 포문을 열었다. 진운은 이 코너에서 자신을 발탁한 박진영을 패러디했다. 그는 입을 벌리며 크게 웃거나 박진영 특유의 큰 리액션으로 시선을 끌었다. 창민은 악동뮤지션을 패러디한 악당뮤지션으로 등장해 ‘매력 있어’를 겨냥한 ‘재력 있어’를 불렀다. 악동뮤지션은 ‘K팝스타 시즌 2’에서 ‘매력 있어’를 불러 큰 화제가 됐다. 압권은 조권이었다. 조권은 봉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섹시 봉춤으로 시선을 끌었다.

조권은 ‘기억의 습작’ 코너에서 진상 친구 유세윤 때문에 당황하는 김슬기 남자친구로 분했다. 그는 유세윤이 손가락으로 떠주는 케이크를 받아먹는 개그를 소화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슬옹은 팬들 때문에 화장실도 제대로 가지 못하는 아이돌의 고충을 표현하는 콩트 연기를 뽐냈다. 그는 화장실에서 바지를 내리는 과감한 노출을 했다.

진운은 ‘쟝고 분노의 추적자’ 코너에서 신동엽·유세윤과 아슬아슬한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그는 신동엽의 입술에 닿을락 말락 밀착해서 ‘19금 개그’를 펼쳤다. 야릇한 상상이 가능한 개그를 하는 2AM에게 있어서 아이돌의 금기는 없었다.

이날 가장 큰 재미를 선사한 것은 MBC ‘아빠 어디가’를 패러디한 ‘아빠 어디가 15년 후’였다. 2AM 멤버들은 성인이 된 ‘아빠 어디가’ 아이들로 분해 자장면을 입에 묻히고 치약 거품을 뿜는 등 망가지는 연기의 끝을 보여줬다.

2AM은 이날 'SNL'에서 게스트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고 갔다. 안정된 연기력을 바탕으로 'SNL'의 재미를 이끌었다. 안방극장은 거침 없이 망가진 아이돌 2AM의 활약에 쉴 새 없이 웃을 수 있었다.

한편 ‘SNL코리아’는 미국에서 38년간 방송된 ‘SNL(Saturday Night Live)’의 한국판이다. ‘글로벌 텔레토비’, ‘이엉돈PD의 먹거리 X파일’, ‘SNL 코리아 뮤직비디오’ 등 코너들을 통해 풍자와 패러디를 펼치고 있다. 13일 방송에는 그룹 2AM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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