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부안(전북) 강서정 기자] 배우 김현주가 드라마 ‘궁중잔혹사’에서 과감하게 노출을 감행하고 찍은 정사신에 대해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김현주는 지난 10일 전라북도 부안에 위치한 대명리조트에서 열린 JTBC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이하 꽃들의 전쟁, 극본 정하연, 연출 노종찬) 기자간담회에서 “여자이다 보니까 노출하거나 정사신 같은 것들이 힘들었다”며 “노출이 있어서라기보다는 행위 자체만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까봐 걱정됐던 점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3회분에서는 김현주의 전라 뒷모습과 상반신 노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현주가 저고리와 치마를 벗어던지는 장면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뒷모습은 가히 파격적이었다.

이뿐 아니라 지난 6일 방송된 5회분에서 서로를 애달프게 그리워하던 얌전(김현주 분)과 남혁(전태수 분)이 감격에 겨워 격정적인 포옹을 나누며 하룻밤을 함께 보내는 내용이 그려졌다.

김현주는 “남혁과의 신이 중요했다. 그런데 시청자들이 감정적으로나 상황적으로 장면을 보지 않고 단순히 노출에만 집중하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현주는 극 중 인조(이덕화 분)의 환심을 사기 위해 입궐하기 전 기생수업을 받는 과정에서 빗방울 하나하나를 느끼기 위해 비를 맞는 장면에서 속치마만 입고 등장했다.

이 장면에 대해 김현주는 “이 신을 찍는 날 날씨가 스태프들이 1위로 꼽을 정도로 추웠다. 그런데 다행히 신이 밀려서 취소가 됐다. 그 날 찍었으면 그 후에 촬영 못했을 거다”며 “연기가 돼서 그 신을 찍은 날은 원래 잡혔던 날에 비해 훨씬 따뜻해서 감사하면서 찍었다”고 전했다.

한편 ‘꽃들의 전쟁’은 왕의 사랑에 끊임없이 허덕이며 왕을 독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건 도박도 서슴지 않는 궁중 여인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로 조선 최고의 팜므파탈 소용 조씨(김현주 분)와 궁중 여인들의 암투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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