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피겨 여왕' 김연아(24·사진)가 6월에 아이스 쇼를 연다. 6월 21일부터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링크에 선다.

김연아는 2010년 이후 매년 두 번씩 아이스 쇼를 열었는데, 올해는 한 번만 출연한다. 10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4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을 차질없이 준비하기 위해서다. 2년 가까운 공백을 깨고 복귀한 김연아는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뛰고 은퇴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따라서 '올댓 스케이트2013' 공연은 김연아가 현역 선수로 국내 팬들과 만나는 마지막 무대가 된다.

김연아 외에 출연이 확정된 스타는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2위 스테판 랑비엘(스위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3위 조애니 로셰트(캐나다) 등이다. 세계선수권 4회 우승 경력을 가진 커트 브라우닝(캐나다)도 온다. 작년 공연에서 '백조의 호수' 음악에 맞춰 공중제비 등 서커스 수준의 묘기를 역동적이면서 익살스럽게 표현했던 러시아의 남성 콤비 블라디미르 베세딘-올렉세이 폴리슈츄크가 다시 한국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