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사진작가 보리(본명 이보경)가 8일 뇌출혈 투병 중 40세 나이로 사망했다.
지난 달 말 뇌출혈 증세로 입원해 투병생활을 해오던 사진작가 보리는 이날 오전 11시쯤 증세가 악화돼 숨을 거두고 말았다.
보리는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시리즈와 '무한도전' 2011년 달력 프로젝트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보리는 상명대학교 사진학과를 졸업, 미국 보스턴의 뮤지엄 오브 더 파인아트에서 1년간 유학한 후 사진계에 입문했다. 보리라는 이름은 유학 시절 친구들이 부르던 이름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이름을 딴 '스튜디오 보리'를 운영하며 패션·인물 사진에서 명성을 얻었다.
동료 사진작가 홍장현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보리의 소식을 전하며 "보리 누나의 아버지 뜻에 따라 화환과 조의금은 따로 받지 않겠다 하십니다. 보리 누나의 성격을 존중한 것이니 참조해주십시오"라는 글을 남겼다.
가수 윤종신도 자신의 트위터에 "포토그래퍼 보리양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애도했고, 개그맨 정준하도 "포토그래퍼 보리님의 명복을 빕니다. 참 따뜻한 분이었는데"라는 글을 남겼다.
발인은 10일 오전 9시, 빈소는 서울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병원에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