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기자] 호주가 낳은 최고의 축구선수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해리 키웰(35)이 카타르의 알 가라파로 이적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 언론인 스포츠몰은 6일(한국시간) "키웰이 알 가라파와 사인했다"고 전했다. 알 가라파 역시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키웰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미 알 가라파에서 뛰고 있는 마르코 브레시아노의 새로운 동료로 합류한 키웰은 오는 주말 알 사드와 경기에 곧바로 출전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역할인 윙어는 물론 공격형 미드필더와 세컨드 스트라이커도 소화할 수 있는 키웰은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크로아티아와 경기서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호주를 16강으로 인도한 '국민영웅'이다. 자가면역성 간염이라는 희귀 질환으로 9년 째 투병 중이며,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고도 축구를 그만두지 않았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감동을 불러일으킨 키웰은 리버풀과 리즈 유나이티드, 갈라타사라이를 거쳐 카타르 리그에서 또 한 번 축구 인생을 이어가게 됐다.
알 가라파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