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선수 차두리(33·FC서울)가 결혼 5년 만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차두리는 지난달 12일 서울가정법원에 부인 신혜성(34)씨를 상대로 이혼조정 신청을 낸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차두리는 지난 2008년 12월 신철호 임페리얼 팰리스호텔 회장의 장녀인 신씨와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뒀다. 2002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차두리는 2010년부터 2년간 스코틀랜드의 셀틱에서 뛰는 등 10년간 해외 생활을 했다. 부인 신씨는 오랜 해외 생활에 어려움을 느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차두리가 지난해 6월 독일 뒤셀도르프로 이적한 뒤 신씨 등 가족은 먼저 귀국했다. 이후 차두리는 특별휴가를 얻어 몇 차례 국내에 와서 신씨를 설득했다. 지난달에는 독일 생활을 접고 FC서울에 입단하며 국내로 돌아왔지만 어긋난 부부 관계를 되돌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