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나영 기자]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77일간 계속됐던 한국영화의 흥행 강세를 막아선 영화 '웜 바디스'(조나단 레빈 감독)가 또 한 번의 저력을 과시했다. 좀비영화라는 장르의 한계와 쟁쟁한 경쟁 상황 속에서도 100만 관객을 돌파, 3주차 주말에도 약 10만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110만 관객(4월 1일 영진위)을 넘어선 것.

'웜 바디스'는 개봉과 동시에 흥행을 이어오던 '신세계', '7번방의 선물'은 물론 같은 날 개봉한 '파파로티', '링컨'을 제치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라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또한 그 위력은 그치지 않고 계속돼 '연애의 온도', '장고:분노의 추격자'등 쟁쟁한 경쟁작들이 연이어 개봉함에도 불구하고 개봉 2주차에도 외화 상영작 중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는 좀비영화라는 장르의 한계와 국내외 기대작들이 대거 포진한 경쟁상황 속에서 이룬 쾌거로, 새로운 영화를 원하던 관객들이 신선하고 풋풋한 좀비 로맨스 '웜 바디스'의 등장을 반긴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동안 한국에서 100만 관객을 돌파한 좀비 영화로는 2010년 개봉했던 '레지던트 이블4'가 유일할 정도로 한국 극장가에서 좀비 영화가 흥행하는 것은 보기 힘든 일이었다. 따라서 좀비 영화라는 장르의 한계를 뛰어 넘어, 오히려 새로운 장르의 좀비 로맨스 액션을 선사한 '웜 바디스'의 100만 관객 돌파는 그런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개봉 이후에도 8.7이라는 높은 평점을 기록할만큼 훈훈한 관객평과 뜨거운 입소문이 이어지고 있는 '웜 바디스'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은 뜨겁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정말 이런 영화 처음인듯… 너무 신선하고 재밌다! 유쾌하다”(serm****), “음악도, 액션도, 로맨스도 모두 최고! 또 보고싶다!”(ate****), “새로운 시각의 좀비물!”(no_m****), “니콜라스 홀트 원래 좋아했던 배우인데 이번에 정말 훈훈한 좀비역할 넘 완벽하게 소화해서 더 빠져들었음!!(hnzc***)”, “러브스토리는 물론 영화가 주는 메시지로 마음이 정말 따뜻해졌다(twe***)”등의 호평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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