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용락(55) 감사원 수석 감사위원이 "감사원장의 임기는 4년에 불과해 (감사원의) 독립성을 담보하기에 너무 짧다"고 말했다. 성 위원은 최근 집필한 '공공감사 제도의 새로운 이해'라는 저서에서 "미국 감사원장의 임기는 15년이고 영국 감사원장과 독일 감사원장의 임기는 각각 10년, 12년"이라고 밝혔다.
성 위원은 30년간 감사원에 재직하며 감사원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이 책에서 "감사원의 주요 간부에 대한 임면(任免) 권한을 대통령이 가지면서도 감사원장과 감사위원의 임기를 대통령보다 짧은 4년으로 규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통령이 인사권을 통해 감사원 직무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칠 여지가 있다"고 했다.
성 위원은 이 책에 감사원의 감사 착수와 완료까지의 구체적인 과정과 미국·독일 등 외국 감사원의 최근 감사 방향에 대해서도 기록했다.
입력 2013.03.28. 11:13
100자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