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유진 기자] 영화 '노리개'(최승호 감독)가 피해자와 진실을 쫓는 기자, 검사 등 극 중 주요 인물인물들의 캐릭터 영상을 공개했다.

'노리개'는 부당하게 희생된 한 여배우와 비극 앞에서 사건을 추적하는 기자, 정의를 쫓는 여검사가 그의 부당한 죽음의 진실을 알리고자 거대 권력 집단과의 싸움을 벌이는 내용을 그린 법정드라마. 연예계 성상납 문제를 주요 소재로 다루는 만큼 거대한 권력에 희생되는 피해자와 그를 돕는 조력자들의 극 중  구체적인 모습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공개된 캐릭터 영상은 한 여배우의 부당한 죽음에 대해 밝히려는 맨땅뉴스의 기자 이장호(마동석 분)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그는 사건의 피고인으로 기소된 현회장에게 수많은 인파를 뚫고 마이크를 들이미는가 하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여배우의 오빠를 찾아가 함께 진실을 밝힐 것을 설득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진실을 숨기려는 현회장의 수하가 된 옛 친구에게는 "이렇게라도 안 하면 너희 보스 같은 사람, 겁먹기라도 하겠냐"라고 말하며 굳은 의지를 드러낸다.

이어 사건의 중심에 위치한 여배우 정지희(민지현 분)는 현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좋은 배우가 될 거예요"라며 여리고 순수한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곧 어머니 기일에 오랜만에 만난 오빠 앞에서는 지쳐있는 표정을 보이며 불안한 분위기를 풍겨 눈길을 끈다.

이러한 그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쫓는 또 한 사람, 여검사 김미현(이승연 분)은 진실을 숨기기에 급급한 현회장의 변호사에게 "물러설 거였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어요"라고 당당히 자신의 의지를 표현하며 권력과의 대립을 두려워하지 않는 당당한 모습을 보인다.

캐릭터 영상을 통해 거대한 권력을 상징하는 현회장과 그러한 그에게 희생당한 여배우, 그리고 진실을 밝혀내며 권력에 대항하는 기자와 검사의 모습을 선보인 '노리개'가 관객들의 공분과 공감을 자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는 4월 1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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