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주택 건물 1층에서 LNG(도시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해 주민 등 12명이 부상을 당하고 인근 주택 4채와 차량 19대가 부서졌다.
24일 오전 7시 27분쯤 경기도 하남시 덕풍동의 4층 상가주택 건물 1층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이 사고로 1층에 살던 부모(여·43)씨가 얼굴과 몸통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건물 앞 도로를 지나던 최모(60)씨는 폭발 충격으로 넘어진 차량에 왼쪽 다리가 깔려 엉덩이뼈가 부러졌고, 행인과 인근 주민들은 날아온 건물 파편이나 깨진 유리창 때문에 상처를 입었다.
이 지역은 상가주택들이 밀집한 곳이어서 인근 건물을 포함해 4개 동의 벽체가 부서졌으며, 100여 가구는 건물 외벽이나 창문이 파손되는 피해를 보았다고 신고했다. 주변의 차량 19대도 파손되거나 전복됐다.
부씨는 경찰에서 "이사 준비를 하던 중 이상한 냄새가 나 아로마 촛불에 불을 붙이는 순간 폭발이 일어났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