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박근형의 추적자'는 23일 밤 8시 '전주 여대생 실종사건 6월 6일 새벽의 비밀' 편을 방송한다.

2006년 수의대에 편입해 졸업을 한 학기 앞두고 있던 이윤희씨가 하루아침에 사라졌다.

당시 경찰은 20만 건이 넘는 통신자료와 주변에 살던 우범자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고, 연인원 1만5000여명을 투입해 학교 부근 산과 하천, 만화방, 찜질방 등을 수색했다.

그러나 뚜렷한 용의자나 물증을 확보하는 데는 실패했고, 지금까지도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윤희씨의 실종에 범죄 연관성을 말해주는 단서들이 조금씩 드러났다. 컴퓨터에 남아있는 '성추행' '112' 검색기록, 그리고 방바닥에 떨어진 말린 꽃다발이다. 평소 윤희씨가 아끼던 밥상이 다리가 모두 빠진 채 쓰레기장에서 발견됐다는 것도 범죄 연관성이 의심되는 단서였다.

윤희씨가 실종 3일 전 오토바이 날치기를 당하면서 실종 직전 외부와 통신할 수 있는 기기가 없었다는 점도 범죄에 희생된 게 아닌지 의심스러운 대목이다.

제작진은 이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고 추가적인 단서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당시부터 지금까지 드러난 수사 사항들을 범죄전문가들과 함께 하나하나 되짚어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