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유진 기자] 최근 개봉일을 확정한 영화 '로마 위드 러브'(우디 앨런 감독)가 감독의 전작 '미드나잇 인 파리'의 국내 흥행 성적을 이길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미드나잇 인 파리'는 지난해 개봉해 국내에서 35만 611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우디 앨런 감독 영화로는 드물게 10만 관객을 훌쩍 넘는 흥행 성적을 보였던 작품. 일각에서는 우디 앨런 감독의 영화 중 가장 대중적인 사랑을 받은 영화라 알려지기도 했다.
이러한 '미드나잇 인 파리'의 뒤를 이어 개봉하는 작품이 '로마 위드 러브'다. '로마 위드 러브'는 지난해 러시아 개봉 당시 '미드나잇 인 파리'의 흥행 성적을 뛰어 넘었다. '미드나잇 인 파리'가 거둔 234만 달러를 뛰어넘는 29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큰 인기를 얻은 것.
이에 국내 영화 관계자들은 '로마 위드 러브'의 국내 흥행 여부에 기대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 영화 시장이 국내 영화 시장과 유사한 소비 패턴을 보이기 때문. 러시아와 한국은 온라인은 물론 IPTV 등을 통해 다양한 부가 콘텐츠들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외부 환경까지도 비슷한 패턴을 보이는 시장이다.
더불어 '로마 위드 러브'에는 국내 관객들에게도 인기가 있는 할리우드 배우 엘렌 페이지나 '인생의 아름다워'의 이탈리아 국민배우 로베르토 베니니, 매력적인 페넬로페 크루즈 등 익숙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국내 관객들에게도 익숙한 얼굴들이 많이 나오는 만큼 우디 앨런과 배우들의 호흡 역시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로마 위드 러브'는 추억, 명성, 스캔들, 꿈 네 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한 영화 속에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우디 앨런 감독 특유의 위트있는 대사와 독특한 스토리로 감각있게 엮은 작품이다. 우디 앨런 감독이 평생 꿈꿔온 유럽 시리즈의 또 다른 프로젝트로 다시 뭉친 '미드나잇 인 파리'의 제작진과 함께 로마만의 매력을 스크린에 담았다. 오는 4월 1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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