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50명을 고용해 성매매까지한 대형 ‘풀살롱’ 업소가 경찰에 적발됐지만 경찰 발표 다음날에도 버젓이 배짱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남의 이 업소는 지난달과 이번달 두 차례에 걸쳐 경찰에 적발됐지만, 여전히 하루 평균 100~200명의 손님이 드나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여성 150명을 고용해 성매매까지 한 이른바 대형 풀살롱 업소가 경찰에 적발됐는데, 경찰이 적발했다고 발표한 다음날에도 성매매가 태연스럽게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TV조선 취재진이 업소를 직접 찾아가 확인한 사실입니다. 경찰 단속이 무색합니다. 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리포트]
경찰이 호텔방을 들이닥치자 함께있던 남녀가 황급히 몸을 가립니다.
[현장음]
"아이씨는 뭐가 아이씨야"
다른 방에 있던 사람들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이들은 지하 1층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별도 통로로 10여미터 옆 성매매 전용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이렇게 서울 강남의 이 풀살롱 업소를 드나든 손님은 하루 평균 100~200명에 이릅니다. 여성 접대부 150명에,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380억원을 벌어들였습니다. 업소는 지난 2월과 3월초, 두 차례나 경찰에 적발돼 종업원 34살 김모씨 등 17명이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녹취] 장철희 / 서울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 기획팀장
"현재 실업주 파악하고 있으며 업소에 대해서 불법수익금 추적 수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 단속에도 불구하고 이 업소는 간판만 바꾼 채 계속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S유흥주점 종업원
"불켜져 있으면 장사를 하겠죠. 사장님이 해놓으라니까 해놓는 거지"
경찰이 단속했다는 성매매 역시 여전히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녹취] S유흥주점 측
“풀살롱은 1시간 5분 타임 해가지고 애프터 40분 포함해 가지고 1시간 45분에 현금가로 33만원…”
경찰은 도망간 업주 37살 양모씨를 붙잡아 일괄적으로 형사처벌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그 사이, 업소의 배짱 영업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