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분 차승환

미스코리아 출신 MC 김예분과 개그맨 차승환이 16일 오후 6시 서울 삼성동 컨벤션디아망 2층 사브리나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만 40세 동갑내기인 이들은 10년 넘게 친구로 지내다 지난해부터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차승환은 "내가 코미디언이다보니 항상 웃을 수 있게 해주고 싶다"면서 "끊임없이, 아낌없이 사랑을 표현할 것이다. 항상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예분은 "최고의 아내가 될 수 있게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맞장구를 쳤다.

만혼인 만큼 자녀계획이 궁금하다. 차승환은 "가장 큰 숙제인 것 같은데 모든 분들이 빨리 가지라고 한다. 웬만하면 빨리 가지려고 한다"면서 "신부와 얘기를 한 것이 둘 정도인데 체력만 허락된다면 세 명 정도 갖고 싶다"고 고백했다.

결혼식 주례는 연세대 총장을 지낸 차병원그룹 김한중 회장이 섰다. 김 회장은 연세대 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김예분의 아버지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는 개그맨 심현섭과 박준형이 봤다. 축가는 가수 김조한이 불렀고, 김예분의 부산예고 선후배 동창생들이 축주를 했다. 개그맨 임하룡, 영화배우 정경순, 개그우먼 김지선, 탤런트 조은숙, 이아현 등이 축하했다.

김예분은 1994년 미스코리아로 방송계에 데뷔해 SBS TV '달려라 코바' '인기가요', KBS 2TV 'TV데이트'의 MC와 DJ, 연기자로 활약했다. 이후 미국 유학을 다녀와 삼성전자 계열 더미디어, 드림뮤직 등에서 웹PD로 일했다. 한식 푸드스타일리스트에 도전하고 있다. 차승환은 1997년 MBC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SBS TV '웃찾사',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활동했다. 1999년 백상예술대상 코미디언 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최근 SBS플러스 드라마 '그대를 사랑합니다'에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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