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심으로도 '19금' 판정을 받은 영화 '연애의 온도'가 당초 문제가 된 장면을 되살린 오리지널로 개봉된다.
'연애의 온도'가 지난 15일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로부터 욕설 및 비속어, 사내 불륜 등의 문제로 또 한번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판정을 받은 가운데 '연애의 온도' 측이 오리지널 버전으로 개봉할 뜻을 전했다.
'연애의 온도' 측 관계자는 16일 오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재심의를 위해 일부 장면을 삭제하고 수정했던 편집본이 아닌 원래의 버전으로 개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또 한번의 재심의 신청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다. 하지만 아직까지 계획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연애의 온도'는 3년차 비밀연애커플 동희(이민기 분)와 영(김민희 분)이 헤어진 후에 직장동료로 다시 만나 사랑했을 때보다 더 뜨거워진 에피소드를 담은 영화로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다루는 과정에서 나오는 욕설과 비속어, 베드신 장면 등과 사내 불륜이 문제가 돼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영등위는 "대사표현에 있어서 거친 욕설과 비속어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선정적인 장면, 흡연이나 음주장면이 지나치게 반복적으로 묘사가 돼 청소년이 관람하기에는 부적절한 영화로 판단,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후 '연애의 온도' 배급을 담당한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15세 관람가 판정을 받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보겠다"며 문제가 된 일부 장면을 삭제, 편집해 재심의를 신청한 바 있다.
한편 '연애의 온도'는 오는 2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