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경찰이 사용 중인 수갑이 200개당 1개꼴로 불량품이거나 노후 돼 형태가 변형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은 지난 2006년 이후 전국 경찰서에 보급된 수갑 6만 954개를 점검한 결과, 작동 불량이거나 사용연한(7년)이 지난 수갑 289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수갑 200개당 1개꼴이다.
현재 일선 경찰에는 알루미늄 수갑 4만 9198개, 철제수갑 5920개, 고정식 수갑 3970개, 한 손 수갑 1866개가 보급 돼 있다.
지난 1월엔 체포된 용의자가 수갑을 풀고 도주하거나, 경찰이 채운 수갑이 풀리지 않아 119 구조대가 출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사용연한이 지난 수갑들은 폐기하고, 2만 4000개를 새로 구입해 보급할 예정이다.
입력 2013.03.13. 16:41업데이트 2013.03.1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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