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도 국민 건강을 위해 레스토랑과 식품회사에 소금 사용량을 줄일 것을 주문했다고 텔레그래프가 11일 보도했다.

영국 보건부는 이날 "이틀에 한 번꼴로 외식이 보편화된 영국에서 소금 섭취를 줄이려면 외식 부문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식품 회사와 레스토랑은 정부가 추진하는 '소금 줄이기 운동(Salt Strategy)'에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현재의 1인당 평균 소금 섭취량(하루 8.1g)을 25%가량 줄여 6g 이하로 낮추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일일 소금 섭취 권장량은 5g(1티스푼·소금의 주성분인 나트륨량으론 2000㎎)이다.

영국 보건부는 1인당 하루 소금 섭취량이 1g 줄어들면 매년 고혈압·뇌졸중 등으로 사망하는 사람 중 4147명을 살릴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