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강서정 기자] 배우 이민기, 김민희가 리얼한 연애담을 그린 영화 ‘연애의 온도’(감독 노덕)가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는 ‘연애의 온도’에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내렸다. 영등위 관계자는 11일 OSEN과의 통화에서 “대사표현에 있어서 거친 욕설과 비속어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선정적인 장면, 흡연이나 음주장면이 지나치게 반복적으로 묘사가 돼 청소년이 관람하기에는 부적절한 영화로 판단,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연애의 온도’는 3년차 비밀연애커플 동희(이민기 분)와 영(김민희 분)이 헤어진 후에 직장동료로 다시 만나 사랑했을 때보다 더 뜨거워진 에피소드를 담은 영화로 시도 때도 없이 변하는 현실 연애의 모든 것을 다룬 영화.
이 영화는 연애를 하거나 연애를 해 본 사람이라면 크게 공감할 만큼 연인들이 연애를 하면서 겪는 다양한 사건들과 감정을 섬세하고 리얼하게 표현, 예비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그러나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21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연애의 온도’는 ‘지.아이.조2’와 ‘장고: 분노의 추적자’ 등 대작들과 비슷한 시기에 개봉해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으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은 흥행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연애의 온도’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영화가 젊은 층이 깊이 공감할 수 있는 남녀 간의 사랑을 현실적으로 그려 예비관객들이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부분 수정이나 완화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다시 심의를 받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