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이르면 이달 중 LTE(4세대 이동통신) 맞춤형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LTE 맞춤형 요금제는 고객이 음성, 데이터, 문자 등 세 가지 항목에 대한 요금 옵션 중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해 조합하는 방식의 요금제다.

그동안 이통통신사들은 3세대(G)에만 맞춤형 요금제를 출시했다. 따라서 LTE 가입자들은 음성, 데이터, 문자 일정량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정액형 요금제만 가입할 수 있었다.

SK텔레콤은 LTE 맞춤형 요금제의 요금수준 등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와 협의 중이며 이른 시일 내에 이용약관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LTE 맞춤형 요금제가 도입될 경우 LTE 가입자는 통화 습관에 맞춰 요금제를 설계할 수 있어 통신 요금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소비자원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 기본요금이 6만2000원인 LTE 62요금제 가입자의 경우 LTE 기본 제공량 중 문자는 30% 미만, 데이터통신은 60% 미만, 음성통화는 70% 미만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SK텔레콤의 도입 시기에 따라 KT와 LG유플러스 등 다른 이통사들도 비슷한 요금제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