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황미현 기자] "패션계는 냉정합니다. 진보한 디자인은 박수를 받지만, 진부한 디자인은 외면 받습니다."

이소라가 '프로젝트런웨이코리아'를 진행하며 대외적으로 유행시켰던 오프닝 멘트다. '프로젝트런웨이코리아'가 왕중왕전을 펼치며 진부함 대신 어떤 진보한 재미와 볼거리를 가져다 줄 수 있을까.

지난 2009년 시작해 5년차를 맞은 '프로젝트런웨이코리아'가 왕중왕전인 '프로젝트런웨이코리아 올스타'를 선보이게 됐다. 4년 간 보였던 디자인과 경쟁, 재미 요소를 응집한 결과물인 셈.

7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IFC몰 내 CGV에서는 온스타일 '프로젝트런웨이코리아 올스타(이하 프런코)'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은 정종선 PD와 MC 이소라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했다.

정종선 PD는 왕중왕전에 대한 기획 의도에 대해 "그동안 시즌을 진행하며 안타깝게 탈락했던 도전자들이 있었다. 어떤 미션을 갖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에 도전자들 역시 굉장히 아쉬웠을 것"이라며 "또 이 프로그램을 통해 꿈을 실현한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그들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여줄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왕중왕전의 새로운 볼거리에 대해서는 "의상의 퀄리티 하나는 자부한다. 그간 미션을 봐서 알겠지만 그동안 도전자들이 가지고 있던 실력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알려지면서 몇몇은 자신만의 브랜드를 런칭하기도 했다"며 "심사위원들에게 혹독한 평도 받아보고 자신들의 브랜드를 운영하며 실력을 키웠기 때문에 질적인 면이 업그레이드가 됐다"고 말했다.

이소라 역시 "'프런코'의 마니아층이 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진보된 디자인이다. 요즘 일반인들의 스트리트 패션 수준이 굉장히 높아졌다. 그래서 더욱 디자이너들의 고뇌는 깊어진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도전자들이 높은 수준의 옷을 만들어 내는 것을 볼 때면 흥분이 된다"며 재미 요소에 대해 어필했다.

그는 또 "'프런코'를 처음 진행했을 때 이렇게 장수 프로그램 될 지 몰랐다. 그 전에 가장 내 자신의 대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 했던 것이 연예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에게는 기가 막힌 기회를 준 방송이다"라고 밝혔다.

'프로젝트런웨이코리아 올스타'는 패션 디자인 열풍을 일으킨 서바이벌 리얼리티로, 스타일채널 온스타일이 시즌 1~4까지 출연한 디자이너 중 최고의 실력과 캐릭터를 지닌 역대 디자이너 12명이 다시 한 번 모여 대결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1월 중순 촬영을 시작해 2월 말 파이널 컬렉션에 오를 톱3 선발까지 촬영을 마친 상태다. 톱3는 다음달 말, 해외로 건너가 파이널 콜렉션을 펼치며 최종 우승자에게는 우승상금 1억원과 함께 큰 부상이 주어진다. 첫 방송은 오는 9일 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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