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은 저소득층을 위한 무담보 소액 신용 대출 사업을 하는 '신나는 조합'을 통해, 신용 등급이 낮아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지원하는 데 위해 힘쓰고 있다. '신나는 조합'이 추진하는 마이크로 크레디트(micro credit) 사업은 2006년 노벨상을 받은 방글라데시의 빈민운동가 무함마드 유누스가 이끄는 '그라민 은행'의 프로그램과 유사하다. 마이크로 크레디트이란 빈곤 탈출과 경제적 자립을 위해 무담보·무보증으로 소액을 대출해주는 제도다. 이 돈을 받아 기업이나 가게를 만든 이들은 자발적으로 대출을 상환하는데, 그라민 은행은 대출 상환율이 99%에 달한다. 씨티은행은 1999년 '신나는 조합'을 통해 이 사업을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했고 지금까지 14년째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지원 중이다.

씨티은행이 신나는 조합에 내는 지원금은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의 상환율 관리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세워진 기업이나 가게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 등 체계적인 사후 관리를 하는 데도 씨티은행의 지원금이 쓰인다. 씨티은행이 지금까지 신나는 조합에 지원한 금액은 2010~2013년 각각 10만달러를 포함해 약 210만달러(약 23억원)다.

한국씨티은행 직원들이 저소득층 소액 대출 전문기관인 ‘신나는 조합’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씨티은행은 아울러 청소년이 금융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배워 그 중요성을 알도록 하기 위한 금융 교실 '싱크 머니(Think Money)'를 8년째 진행 중이다. 2006년부터 한국 YWCA 연합회와 공동으로 운영 중인 이 금융 교실에는 지금까지 29만2000여명이 참석했다. 처음에는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시작했지만 이후 학부모로도 교육 대상이 확대되는 등 프로그램의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