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기자] 영화 '신세계'의 주옥같은 명대사가 벌써부터 관객들 사이에서 유행어로 급상승하고 있어 화제다.
'신세계' 속 정청 역을 맡은 배우 황정민의 "어이~브라더!"를 비롯해 입에 착착 붙는 명대사들이 관객들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특히 이런 명대사들이 영화의 긴장감을 한층 고조시키는가 하면 극도의 긴장감 속 웃음을 선사하며 관객들을 다소 풀어지게 만드는 역할도 하고 있어 더욱더 주목을 받고 있다.
#1. 황정민 "어이~브라더!"
극장을 나서는 관객들의 입가를 맴돌게 할 만큼 강한 중독성을 가진, 가장 인기 있는 최고의 명대사는 단연 "브라더~".
극 중 정청 역을 연기한 황정민이 이정재를 부르는 호칭인 "브라더~"는 황정민의 감칠맛 나는 연기와 어우러져 관객들을 매료시킨다.
게다가 "브라더~"는 남자 관객들이 극장을 나서며 친구를 부르는데 사용하는 등 벌써부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어 상반기 유행어로 자리매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 이정재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라고 했잖습니까!"
다음 명대사로는 이정재가 연기한 이자성이 강과장의 멱살을 잡고 내뱉는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라고 했잖습니까!"가 꼽혔다.
잠입 경찰로 골드문의 2인자인 정청의 오른팔로 자리잡았지만 언제 발각될지 모르는 자신의 신분 탓에 한시도 편한 날 없었던 자성. 골드문의 수장인 석회장이 갑작스런 사고로 죽고 드디어 '신세계 프로젝트'가 끝나는 것 같았지만 또 다른 오더를 내려 받게 되자 그간 참아왔던 감정을 폭발시키는 이정재의 연기가 인상적인 이 명대사는 현장에서 촬영이 길어질 때마다 박훈정 감독을 향한 절규로 패러디 됐다는 후문이다.
#3. 최민식 "너 나하고 일 하나 같이 하자"
마지막 명대사는 최민식이 맡은 강과장이 화교 출신의 신입 경찰 이자성에게 '신세계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장면의 대사인 "너 나하고 일 하나 같이 하자".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되는 이 대사를 무게감 있게 소화해 낸 최민식의 명연기는 '역시 최민식'이라는 감탄을 자아낸다.
지난 해 흥행에 성공을 거둔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에서 "살아있네"라는 명대사를 히트시킨 최민식이 그에 버금가는 또 하나의 명대사를 탄생시킬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신세계'는 지난 21일 개봉 이후 흥행 순항 중이다.
trio88@osen.co.kr
'신세계' 스틸.